축구 국가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선택한 좌우 풀백의 최적 조합은 박원재와 최효진?
전 조광래 감독 하에서 부동의 측면 수비수로 자리 잡았던 차두리(32, 셀틱)가 현재 대표팀에서 빠진 상황에서 과연 좌우 풀백에 누가 배치될 것인가 하는 점은 ‘미드필드 라인’과 더불어 가장 궁금증을 자아내고, 경쟁마저 치열한 포지션이다.
지난 19일부터 전라남도 영암에서 최강희호가 나흘째 훈련을 진행하고 가운데 최적의 풀백 조합이 윤곽을 어느 정도 드러냈다. 이날 오후 총 25명의 스쿼드를 둘로 쪼개 여러 차례 미니 게임을 실시한 최강희 감독은 측면 수비수에 박원재와 최효진 조합을 여러 차례 시험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훈련 중간 최강희 감독은 이번 쿠웨이트전에서 센터백 듀오로 호흡을 맞출 것이 확실시 되는 곽태휘-이정수 조합에 좌우 측면으로 박원재와 최효진을 붙인 포백라인을 따로 불러 ‘특별 과외’를 실시하며 호흡을 점검했다.
훈련을 마친 후 곽태휘는 이에 대해 “상대 역습 상황에 대비한 훈련이었다”라고 설명하며 “쿠웨이트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며 공격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서로의 수비 위치를 파악하고 밸런스를 잡는 훈련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최강희 감독은 가끔씩 ‘오범석-최효진’과 ‘박원재-김창수’를 묶어 시험해 보기도 했지만 주로 박원재와 최효진의 호흡을 점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 둘 조합에 대한 어느 정도의 신뢰를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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