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공항, 이균재 인턴기자] "홍명보 감독님은 카리스마가 넘치시지만 때로는 형 같기도 하다".
23일(한국시간) 새벽 오만 무스카트 알시브 스타디움서 끝난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 오만과 원정 경기에 승리하며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위업을 달성한 홍명보호가 23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난적' 오만을 상대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해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던 윤석영은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올림픽 예선 기간을 함께 한 홍명보 감독에 대해 "가끔 우리를 웃겨 주실 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카리스마가 넘치시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은 라커룸에선 질책을 잘 안 하시는 편이다. 못하는 부분을 나무라기보단 칭찬을 많이 해주시면서 자신감을 많이 북돋아 주시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때로는 형 같은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고 설명, 홍명보 감독의 지도스타일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한 향후 올림픽 본선 무대에 대해선 "지금 선수단 분위기도 매우 좋고 그 동안 흘러온 과정 또한 좋다. 감독님과 코치진의 말을 잘 따라서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한편 포지션 라이벌인 홍철과 주전 경쟁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다. 우리 중에 누가 선발이 됐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선의의 경쟁을 위해, 그리고 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 홍철과 불꽃 튀는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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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