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 21점' KCC, KGC 꺾고 3연패 탈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2.23 20: 49

KCC가 KGC를 잡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주 KCC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98-85로 승리했다. 3점슛 4개 포함 21점 6어시스트로 활약한 전태풍을 비롯해 자밀 왓킨스(19점)·추승균(19점)·정민수(18점)·하승진(16점) 등 무려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난 KCC는 27승23패를 마크하며 4위 자리를 굳히는데 성공했다. 이날 서울 삼성을 누른 5위 인천 전자랜드(26승25패)와 격차는 1.5경기차. 아울러 KCC는 KGC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3승3패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1쿼터부터 양 팀 모두 화끈한 공격 농구를 펼쳤다. 주도권을 잡은 쪽은 KCC. 1쿼터를 27-27으로 동점으로 마친 KCC는 2쿼터 중반부터 정민수의 내외곽 득점으로 치고 나갔다. 왓킨스와 하승진의 골밑도 오세근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KGC를 압도했다. 전반까지 KCC의 48-40 리드.
여세를 몰아 3쿼터 초반에도 KCC가 강하게 몰아붙였다. 하승진의 골밑슛과 추승균의 중거리슛이 쉴새 없이 터지며 순식간에 58-40으로 달아났다. KGC도 박찬희와 크리스 다니엘스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이미 스코어가 10점차 넘게 벌어져 있었다. 3쿼터를 마쳤을 때 스코어는 76-65로 KCC가 크게 앞서갔다.
KGC는 4쿼터 초반 이정현의 속공과 골밑 득점으로 점수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KCC도 왓킨스의 골밑득점과 전태풍의 3점슛으로 달아나는 듯했지만, 박상률-이정현의 빠른 공격으로 KGC도 7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CC는 왓킨스의 골밑 득점과 김태홍의 3점포, 정민수의 골밑 돌파로 승부 쐐기박았다.
KCC는 전태풍이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팀내 최다 21점을 올렸고, 왓킨스(19점·10리바운드)-하승진(16점·10리바운드)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19점을 올린 추승균도 KBL 사상 두 번째 개인 통산 1만 득점까지 25점만을 남겨 놓았다.
kGC는 박찬희(21점)·김일두(18점)·이정현(16점) 등이 분전했지만 부상으로 빠진 오세근과 양희종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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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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