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김광국, "PO에 관계없이 이기는 경기 하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2.23 22: 01

[OSEN=장충체, 김희선 인턴기자] "남은 경기는 항상 이기려는 마음을 갖고 열심히 하고 싶다".
드림식스가 23일 서울장충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남자부 5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0, 25-22, 17-25, 30-28)로 승리하며 갈 길 바쁜 현대캐피탈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경기서 세터 김광국은 탄탄한 수비와 토스플레이로 현대캐피탈을 무너뜨렸고 김정환은 19점을 맹폭하며 드림식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실상 4강은 이미 좌절된 시점이었다. 그래서일까. 김정환은 "(경기 시작 전)마음을 비우고 즐기면서 하자고 이야기했다. 다들 오늘 경기 전에 표정이 밝았고 감독님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선수들을 격려했다"며 "부담 없이 열심히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김광국 역시 "감독님이 편하게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주문하셨다. 속공을 많이 쓰는 편인데 감독님 말씀대로 편하게 플레이하다보니 속공 플레이가 많이 나온 것이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전 세터 송병일 대신 출전한 김광국은 박희상 감독이 자신의 플레이에 '100점'을 주었다는 이야기에 "원래 0점 받았었는데 100점이라니…"라며 기뻐하는 눈치를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정작 김광국은 자신의 플레이에 박한 평가를 내렸다. "2세트까지는 90점, 3,·4세트는 50점 정도인 것 같다"고 평가한 김광국은 "기복이 심한 편이기 때문에 플레이보다 멘탈을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드림식스는 수비가 특히 돋보였다. 이에 대해 현대캐피탈의 빠른 공격에 대비해서 연습했다고 밝힌 김정환은 "블로킹이나 서브 연습에 중점을 두고 연습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 서브가 잘 들어가니까 2단 공격도 잘 됐고 블로킹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는 비슷했다. "우리의 본분은 열심히 하는 것이다. 항상 경기에 이기려는 마음을 갖고 플레이오프에 관계 없이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하겠다"는 김광국과 "남은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발전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경기를 하면서 실력을 더 쌓다보면 내년엔 더 좋아진다는 마음으로 남은 경기도 열심히 하겠다"는 김정환. 이들이 내년 시즌 드림식스 돌풍의 주역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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