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차지명 출신' 남윤희, 요미우리 입단 테스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2.24 06: 36

2006년 두산 1차 지명 출신 좌완 투수 남윤희(24)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일본 는 지난 23일 '텍사스 레인저스 출신 한국인 좌완 남윤희가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테스트를 받기 전이었던 이달 초에는 니혼햄 파이터스에 테스트를 받았으나 불합격했다는 소식도 덧붙였다.
이날 남윤희는 오키나와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직접 지켜보는 앞에서 30개의 공을 던졌다. 테스트 합격 여부는 추후 발표될 예정.

신일고 출신 남윤희는 두산으로부터 2006년 1차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다. 그러나 두산의 지명을 거부하고 2006년 5월 텍사스와 계약금 6만5천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으로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2002년 애틀랜타 정성기(현 NC) 이후 4년만의 아마출신 해외 진출이었다.
191cm 90kg 건장한 체구를 자랑하는 남윤희는 2007년 루키 리그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62로 가능성을 보였고, 2009년 싱글A에서 9승1패 평균자책점 3.77로 꽃을 피우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성장세가 더뎠고,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수술-재활을 거치며 텍사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5년간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 96경기 19승4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3.97을 남긴 채 미국을 떠난 남윤희는 니혼햄에 이어 요미우리 입단 테스트를 통해 일본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국프로야구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2년 유예규정에 발목 잡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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