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까지 약 열흘정도 남은 이때 누구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3월을 기다리고 있을 이들은 대학 새내기들이다.
이 시기는 살면서 ‘학교에 빨리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유일한 때가 아닐까. 이제 갓 성인이 되는 20살에 늘 꿈꾸던 대학 캠퍼스를 누비는 상상은 생각만으로도 미소 짓게 한다. 하지만 동시에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패션이다.
멋진 선배들에게는 ‘귀요미’로 동기 친구들에게는 ‘퀸카’로 기억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터. 무턱대고 쇼핑을 하자니 비용 부담도 되고, 또 막상 어떤 옷을 사야할지도 막막해진다.

새내기 때는 과한 스타일링은 필요 없다. 지금 가지고 있는 옷으로 코디만 살짝 바꿔주고 몇 가지 센스만 더하면 단연 돋보일 수 있다.
▲ 새내기 키워드 ‘발랄함’으로 무장한 캐주얼

누가 뭐래도 새내기의 매력은 상큼 발랄함이다. 너무 성숙해 보이는 스타일링은 이제 갓 20살이 되는 소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아직 날씨가 춥기 때문에 아우터는 필수. 코트는 저만치 옷장 속에 넣어두고 숨어있던 야상 점퍼를 꺼내 입을 때다. 카키나 네이비 컬러는 무난하면서도 트렌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번 시즌 비비드 컬러가 유행이라고 하니 좀 더 튀고 싶다면 옐로우나 레드 컬러 야상점퍼를 입는 것도 좋다. 이너는 가벼워진 야상을 대신해 보온성을 챙겨줄 니트나 맨투맨 티셔츠를 입으면 내추럴한 20살의 풋풋함을 연출해 준다.
하의는 데님 팬츠나 레깅스를 입으면 활동적으로 보여 새내기의 발랄함을 잘 표현할 수 있다. 특히 레깅스의 경우 봄을 맞아 컬러풀하거나 패턴이 있는 것으로 선택하면 훨씬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피치클래식 마케팅팀 정용희 팀장은 “하의실종이 유행인 만큼 핫팬츠도 코디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이때는 스타킹 대신 레깅스를 신으면 훨씬 편안하면서 캐주얼한 룩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 20살의 사랑스러움 ‘로맨틱 캐주얼’

로맨틱 스타일은 많은 여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임과 동시에 남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너무 과하면 자칫 공주풍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적당히 캐주얼과 믹스하는 것이 중요하다.
러블리한 코디에 있어 키 아이템은 원피스와 스커트. 특히 시폰 소재에 플라워나 도트 패턴으로 된 스타일은 산뜻하면서 사랑스러운 연출을 하기에 제격이다.
여기에는 전체적으로 너무 여성스러운 아이템을 매치하는 것 보다 상의를 후드나 니트로 코디하면 러블리 하면서도 편안한 캐주얼함이 묻어나 소녀느낌의 걸리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핏 역시 너무 타이트한 것보다 A라인이나 허리만 강조하고 플레어로 퍼지는 스타일이 단아하고 사랑스럽다. 뿐만 아니라 다리라인이 슬림해 보이는 효과까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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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클래식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