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호영이 tvN ‘오페라스타 2012’(이하 오페라스타) 세 번째 라운드를 앞두고 “오랜만에 욱했다”는 독특한 소감을 전했다.
손호영은 지난 16일 방송된 ‘오페라스타’ 2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그는 “1위로 호명될 때 정말 기뻤다. 하지만 무대 옆으로 내려가자마자 부담돼서 죽어버릴 것 같았다”고 밝혔다.
손호영에게 주어진 세 번째 미션곡은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Largo al factotum)’. 말을 하듯이 빨리 소리를 내고 넓은 음역대를 오르내리는 테크닉이 필요한 고난도의 곡이다. “진짜 이 곡 하는 거냐?”고 물은 손호영은 “악보가 왜 이렇게 많아요?”, “오랜만에 욱했다. 미쳐버릴 것 같다”고 토로하며 극도의 스트레스를 호소했다는 후문.

‘오페라스타’ 관계자는 “멘토인 소프라노 한경미와 테너 조용갑마저 ‘독하게 마음을 품지 않고서는 해낼 수 없을 것 같다’, ‘이것을 못하면 바로 탈락이다’며 겁을 주고 나섰다”고 설명했다.
한편 3라운드를 앞두고 지난주 탈락 위기에 처했던 다나는 오페라 ‘쟌니스끼끼’ 중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O mio Babbino Caro)’로 자존심 회복에 나섰으며 김종서는 지난 시즌 신해철이 불러 화제가 된 스페인 가곡 ‘그라나다(Granada)’를 연습 중이다. 박기영은 오페라 리골레토 중 ‘그리운 이름이여(Caro nome)’, 박지헌은 오페라 ‘리골레토’에 나오는 명곡 중에 하나인 ‘여자의 마음(La donna e mobile)’에 도전한다. 박지윤은 오페라 ‘토스카’ 중 ‘사랑에 살고 노래에 살고(Vissi darte Vissi damore)’를 선보인다. 오는 24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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