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김수현과 백진희의 나이를 도무지 가늠할 수가 없다. 연기만 보면 여느 중견배우 못지 않은데 얼굴을 보면 10대와 20대를 넘나드는 어린 외모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MBC 수목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잘생긴데다가 영리하기까지 한 왕 이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수현은 만 24살이라는 어린 나이 답지 않게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가장 섹시한 왕'으로 뽑힐 만큼 웃을 때나 화를 낼 때나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을 바라볼 때나 뿜어져 나오는 그의 매력은 비단 그의 잘생긴 외모만은 아닐터. 바로 탄탄한 연기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시골 청년 삼동 역을 맡았던 그는 '삼동앓이'를 양산해내며 완벽한 경상도 사투리 연기와 춤 그리고 노래까지 소화하면서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이후 중견 연기자들도 어렵다는 사극에 과감히 도전한 그는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가장 섹시한 왕'으로 거듭나면서 무리없이 작품을 소화화고 있다. 또한 상대역인 배우 한가인과의 절절한 사랑 연기도 훌륭히 소화해내는 중이다.
김수현처럼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는 연기력을 갖춘 배우가 여기 또 있다. 바로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 주역인 백진희가 그 주인공. 극 중 청년 실업의 대표주자로 나오며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백진희는 현재 만 22세의 어린 나이이다.
그러나 어린 나이와는 다르게 성숙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어 대중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이킥3'에선 통통 튀는 발랄함으로 그리고 내달 개봉을 앞둔 영화 '열여덟, 열아홉'에선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진지한 모습을 선사해 주목을 받았다.
'열여덟, 열아홉' 시사회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절제된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고 밝힌 백진희는 "막상 영화를 보니 부족한 점이 많고 아쉬운 점도 많다"고 소감을 전했지만 영화 속 그는 쌍둥이 오빠를 사랑하는 어려운 역할임에도 어색함 없이 감정을 표현해 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아직 어린 나이이기에 김수현과 백진희가 걸어나갈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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