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선발 등판한 노장 이대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주니치에 영봉패했다.
LG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 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 연습경기에서 0-4로 패배, 연습경기 전적 3승 5패가 됐다.
이날 LG는 지난 22일 요미우리전에 이어 주전 멤버를 가동했다. LG는 박용택-이진영-이병규(9번)-나성용-이병규(7번)-정성훈-서동욱-윤요섭-오지환의 타선으로 주니치에 맞섰다.

LG는 1회초 ‘큰’ 이병규가 주니치 선말 요시미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때렸고 2회초에는 선두타자 ‘작은’ 이병규가 좌전안타를 날렸지만 2루에서 태그아웃 당했다. 이대진의 무실점 호투에도 경기 초반 점수를 뽑지 못한 LG는 4회초 ‘큰’ 이병규가 좌익수를 넘어가는 2루타를 기록해 득점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LG는 2사 2루에서 ‘작은’ 이병규의 우전 안타에 대주자 정주현이 홈에서 태그아웃 당해 선취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이후 LG는 이대진에 이어 나온 투수들이 난조를 보이고 수비 에러까지 겹쳐 주니치에 흐름을 내줬다. LG는 4회말 최성훈이 주니치 4번 타자 다카하시에게 솔로포를 맞았고 5회말에는 2사 2루에서 아라키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0-2로 끌려갔다. LG는 7회말에 마운드에 오른 경헌호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뒤 연속안타를 내줘 1사 1, 2루에 놓였고 아라키의 타구에 좌익수 에러, 이바타의 중전안타로 0-4가 됐다.
LG는 지난 요미우리전과 마찬가지로 경기 중반 이후 교체된 선수들이 철저히 침묵을 지키며 경기를 내줬다. ‘큰’ 이병규는 2타수 2안타, ‘작은’ 이병규는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오지환도 3타수 1안타를 올렸다.
마운드에서는 이대진이 36개의 공을 던지며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중반 마운드에 오른 최성훈과 경헌호는 각각 2이닝 2실점, 8회말에 등판한 김기표는 1이닝 무실점했다.
LG 트윈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