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2위 인천체육회 완파...4위 점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2.25 09: 30

[OSEN=인천, 이균재 인턴기자] 대구시청 수문장 주희의 선방이 빛났다.
대구시청은 2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 SK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인천체육회와 경기에서 21-17로 이겼다. 대구시청의 주희는 이날 37개의 슛중 20개를 막아내 경기 MVP를 받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이민지(6골)와 정유라(6골)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구시청은 2연승을 달리며 2승 1패를 마크 승점 4점으로 인천체육회와 SK루브리컨츠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 밀려 순위를 한 단계 점프한 4위로 뛰어 올랐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었다. 끈질긴 수비와 양 팀 수문장인 오영란과 주희의 선방으로 경기 시작 5분 동안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포문을 연 건 인천체육회의 김선화였다.
인천체육회는 김선화의 골을 시작으로 조효비가 뒤를 받치며 앞서 가는 듯했지만 대구시청도 정유라와 김진이 이민지를 앞세워 매서운 추격을 펼쳤다. 전반 내내 인천체육회가 근소한 차이로 리드했지만 전반이 종료 됐을 때 웃은 팀은 대구시청이었다. 대구시청은 8-9로 뒤진 상태에서 정유라와 김진이의 환상적인 로빙슛으로 10-9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은 치열한 접전이었다. 후반 중반까지 동점과 역전을 거듭 반복하며 시소게임을 펼쳤다. 인천의 류은희는 후반 중반 연속 2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대구시청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민지와 정유라를 앞세워 공격에 불을 뿜었고 후반 15분 15-13으로 앞서 나갔다.
반면 인천체육회는 중요한 순간마다 주희의 벽을 넘지 못했다. 대구시청의 주희는 고비마다 철벽 방어를 선보이며 인천체육회의 공격을 틀어 막았다.
대구시청은 경기 종료 4분 여를 남기고 정유라가 연이어 점프 슛을 성공시키며 20-15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인천체육회는 김선화가 7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주희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며 패배했다. 
dolyng@osen.co.kr
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