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이균재 인턴기자] "올시즌 열심히 해서 런던 올림픽 때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
대구시청은 2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 SK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인천체육회와 경기에서 21-17로 이겼다. 대구시청의 주희(23)는 이날 37개의 슛중 20개를 막아내 경기 MVP에 뽑히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주희는 경기 후 인터뷰서 "서울에서 컨디션이 별로여서 끌어 올리려고 많이 노력했다. 게임도 보고 비디오 분석도 한 결과가 좋았다"며 "상대편 공격수 중에 대표팀 선수가 있어 슛 성향을 따라 잘 막은 것 같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어 "수비수가 한 쪽을 막아주면 다른 한 쪽은 내가 막아야 하는데 잘 안 됐다. 다리를 드는 것이 버릇이라 사이드 슛을 잘 못 막는 것도 단점이다. 반면 50% 확률이 있는 노마크 찬스는 잘 막아낸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다른 팀도 우승이라고 얘기하는데 우리도 당연히 우승이다. 개인적으로는 방어율 상을 받고 싶다"며 올시즌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 대표팀 대선배인 오영란과 맞붙은 것에 대해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소집훈련 때 영란 선배와 처음 훈련을 같이 해봤다. 당시 내겐 언니랑 운동하는 자체가 영광이었다"며 10년 이상 대표팀 골문을 지킨 오영란에 대해 존경심을 표했다.
주희는 "지난해 브라질 세계선수권대회서는 대표팀에 뽑혀 경기를 뛰었지만 베이징 때는 대회 직전 탈랐했다. 올시즌 열심히 해서 이번 런던 올림픽 때는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며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강한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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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