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조작 연루 선수, 검찰 소환 본격화 되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2.24 20: 31

검찰이 프로야구 경기조작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프로야구 경기조작을 수사 중인 대구지방검찰청은 24일 현역 프로야구 선수들과 브로커의 연결책을 맡았던 김 모 씨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구지검은 지난 1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국민적 관심이 높고 많은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수사를 통해 진위 여부를 명백히 밝힐 것"이라고 수사 개시를 공식 발표한 뒤 1주일 만에 김 모 씨를 검거하는 등 썩은 부위를 도려내는 본격 작업에 들어갔다.
모 대학 야구선수 출신인 김 씨는 구속된 브로커 강 씨에게 수도권 모 구단 선수 A씨 등 2명의 선수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가 구속되면 현역 프로야구 선수들의 소환 시점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소환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검 박은석 2차장 검사가 24일 정례 브리핑 때 "형식 갖추기로 수사한다는 보도를 봤는데 실질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 선수를 소환할 시기를 정하는 것은 여러 수사 상황을 정하는 것"이라고 밝힌 만큼 프로야구 수사도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한편 대구지검 측은 경기조작이 재발되지 않도록 환부를 도려내되 스포츠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프로야구의 개막 일정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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