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29점' 오리온스, KT 꺾고 단독 8위 도약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2.25 09: 47

오리온스가 외국인 선수 크리스 윌리엄스의 득점력을 앞세워 KT를 꺾고 단독 8위가 됐다.
고양 오리온스는 2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부산 KT 소닉붐과 경기서 84-72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2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19승32패를 마크, 이날 창원 LG 세이커스(20승32패)에 패한 서울 SK 나이츠(18승33패)를 제치고 단독 8위가 됐다. 반면 KT는 34승20패로 3연패에 빠졌다.
크리스 윌리엄스는 3쿼터에만 14득점 1리바운드를 폭발시키며 29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최진수가 24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고 전정규도 12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21일 삼성전에서 KBL 복귀전을 가졌던 KT의 레지 오코사는 16득점 4득점 3리바운드로 연착륙을 신고했다.

1쿼터는 22-19 오리온스의 근소한 우세였다. 오리온스는 초반에 3점슛 3개를 몰아치며 앞서갔으나 KT의 양우섭, 박상오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한때 14-14 동점을 허용했다. KT는 전정규의 연속 슛 성공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2쿼터에도 오리온스의 우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KT는 쿼터 종료 2분 전 양우섭의 재치있는 스틸에 이은 박상오의 슛 성공으로 36-35 역전에 성공했다. 최진수가 바로 재역전시켰으나 오코사의 자유투로 37-37 동점이 됐다. 최진수와 이동준이 각각 자유투 2개씩을 성공하며 다시 리드를 오리온스로 돌려놓은 채 41-37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중반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오리온스가 6점까지 점수차를 벌렸으나 박상오의 3점슛과 오코사의 득점으로 점수는 51-50 1점 차가 됐다. 윌리엄스는 다시 연속 득점으로 55-50을 만들며 3쿼터 홀로 펄펄 날았다. KT가 쿼터 종료 1분 여 전 조성민의 3점슛으로 다시 추격하자 오리온스는 윌리엄스의 버저비터로 63-57로 리드를 조금 벌렸다.
3쿼터 후반을 쉬며 체력을 비축한 오코사가 4쿼터 시작 직후 재치있게 슛을 성공시켰다. 오리온스가 김민섭의 3점슛으로 달아나자 KT는 조성민의 연속 득점과 김현민의 강력한 원핸드 덩크슛으로 스코어를 63-66으로 좁혔다.
윌리엄스의 3점슛에 이어 조성민의 결정적인 턴오버로 공격권을 잡은 오리온스는 오코사의 파울까지 이끌어내며 최진수의 득점으로 다시 71-63 8점차로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최진수가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뒷심을 발휘한 윌리엄스와 박상오의 5반칙 퇴장을 계기로 종료 2분 전 80-68 12점차까지 리드를 벌려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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