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조광래 감독에 이어 새롭게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첫 평가전을 갖는다. 오는 29일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권이 걸린 운명의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처음이자 마지막 평가전이라는 점에서 누가 베스트 11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최전방에 원톱을 놓고 미드필드 라인을 정삼각형 형태로 배치하는 4-2-3-1 전술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최전방 요원으로 일찌감치 이동국(전북)이 낙점된 가운데 좌우 측면 공격수엔 한상운(성남)과 이근호(울산)가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미드필드 라인은 전남 영암에서 진행된 대표팀 소집 훈련에서 꾸준히 중용된 김두현(경찰청)이 중앙에서 공격을 주도할 ‘첨병’으로 나설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노련한 김상식(전북)과 기술이 좋은 김재성(상주)이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비라인은 어느 정도 주전 윤곽이 가려진 상황이다. 좌우 측면 수비에 박원재(전북)와 최효진(상주)이 나서고 중앙 센터백 듀오로는 곽태휘와 이정수가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골키퍼 포지션에는 주전 경쟁에서 한 발 앞서 있는 정성룡(수원)이 김영광(울산)과 권순태(상주)를 제치고 골문을 지킨 전망이다.
물론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이 쿠웨이트전을 앞둔 마지막 실전 모의고사라는 점에서 최강희 감독은 6명의 교체카드에 대한 구상까지 모두 끝마쳤다고 밝혀 이번 경기를 통해 다양한 선수를 실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대성 최태욱(이상 서울) 김신욱(울산) 김치우(상주) 등도 이번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과연 최강희 감독이 첫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11명의 주인공들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펼칠지 축구팬들의 눈이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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