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비를 넘긴 팀은 CJ였다. '불사조' 김정우가 강력한 몰아치기를 성공한 CJ가 '단두대 매치'서 제8게임단을 잡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가장 큰 고비를 넘겼다.
CJ는 25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012시즌' 8게임단과 경기서 2-2 접전상황서 김정우가 파상적인 공세로 전태양을 제압, 물고 물리는 난타전 끝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CJ는 시즌 9승(8패)째를 올리며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8게임단은 시즌 10패(7승)째를 당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날 경기는 패할 경우 포스트시즌 어려워질 수 밖에 없던 승부로 주목받았었다. 양 팀의 이번 시즌 상대전적은 1대 1로, 2라운드 대결에서 8게임단이 CJ를 상대로 긴 연패를 끊어내면서부터 두 팀의 행보가 갈렸었다. 그 후 CJ는 하락세를 겪으며 순위가 4위 밖으로 밀려났고, 최하위를 달리던 8게임단은 6위까지 추격해왔다. 승점 추가가 절실한 상황서 웃은 팀은 CJ였다.
물러설 수 없는 2-2 상황서 CJ를 구한 것은 김정우였다. 안정적으로 앞마당을 가져간 전태양을 상대로 김정우는 다수의 저글링으로 전태양의 앞마당 정면을 압박하면서 기습적으로 뮤탈리스크를 생산, 뮤탈리스크-저글링 러시로 전태양의 앞마당을 띄어버리며 승부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파상공세를 계속 펼친 김정우는 마지막 결정타로 럴커를 생산해 전태양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먼저 선취점을 뽑은 팀은 8게임단이었다. 박준오가 기막힌 게릴라 형식의 드롭으로 장윤철을 흔들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신동원이 날카로운 저글링 찌르기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리드를 이어간 것도 8게임단이었다.
김재훈은 침착한 유닛 컨트롤로 진영화 지상군을 효과적으로 줄여준 뒤 셔틀-리버를 앞세워 2-1 재역전에 성공했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서 신상문이 천적 관계였던 이제동을 제압하면서 CJ를 구했다. 신상문은 벌처의 마인으로 이제동의 히드라리스크 공세를 막아낸 뒤 골리앗 중심의 메카닉 병력으로 이제동의 뮤탈리스크 견제를 방어에 성공했고, 바이오닉 병력 추가 이후 이제동의 진영을 단박에 무너뜨리며 승부를 5세트까지 몰고 가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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