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한화를 연습경기 4연패로 몰아넣었다.
SK는 25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연습경기에서 박재상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4-2로 6회 강우콜드 게임 승리를 거뒀다. 연습경기 2승1패 순항. 반면 한화는 일본팀 상대 3전 전패에 이어 SK에도 패하며 연습경기 4연패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SK가 2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5번타자 박정권이 한화 선발 양훈으로부터 우측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이어진 2사 2루에서 8번타자 포수 최경철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3회말에도 SK는 선두타자 정근우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재상이 양훈의 공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박재상은 니혼햄전에 결승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KIA전에서 2루타 포함 3타수 3안타로 활약한 데 이어 3경기 연속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3회까지 SK 선발 이영욱에게 1안타 1볼넷으로 막힌 한화는 바뀐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5회초 고동진이 우월 솔로 홈런을 친 뒤 2사 후 정범모의 좌측 2루타와 이학준의 중전 적시타로 추격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6회초 한화의 공격이 끝난 뒤 쏟아진 폭우로 인해 강우콜드로 처리됐다.
SK 선발 이영욱이 3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등판한 문승원이 2이닝 3안타 1탈삼진 2실점, 허준혁이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정근우·박재상·박정권·최경철이 1안타씩 때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한화는 선발 양훈이 3이닝 4피안타 1사구 1탈삼진 4실점했지만, 이어 나온 마일영이 2이닝 동안 아웃카운트 6개를 모두 땅볼로 잡으며 퍼펙트 처리했다. 타선에서는 고동진이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첫 실전 경기에 나선 김태균은 2타수 무안타에 볼넷 하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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