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5연승, KEPCO 3-0 완파 '1위 굳히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2.25 15: 27

삼성화재의 정규리그 우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삼성화재는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KEPCO를 세트스코어 3-0(25-13 25-20 25-2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26승4패 승점 75점을 마크하며 사실상 1위 자리를 굳혔다. 2위 대한항공(22승7패·승점62)과 승점이 13점으로 벌어졌다. 남은 6라운드 6경기에서 승점 6점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3연패에 빠진 KEPCO는 17승13패 승점 49점으로 4위 자리에 제자리걸음했다.

1세트부터 삼성화재 분위기였다. 가빈 슈미트 뿐만 아니라 박철우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1세트에만 75%의 확률높은 공격으로 4점을 올렸다. 여기에 고희진·석진욱·지태환·유광우가 모두 블로킹에 가담하며 1세트를 25-13으로 압도했다. 1세트에만 블로킹 6개. KEPCO는 범실 7개를 남발, 공격 성공률이 29.63%에 그쳤다.
2세트에도 삼성화재는 가빈-박철우의 쌍포에 고희진의 속공까지 더해지며 KEPCO 수비를 흔들었다. KEPCO도 안젤코와 박성률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박철우의 블로킹과 백어택에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가빈의 서브 에이스와 고준용의 시간차로 2세트마저 25-20으로 삼성화재가 가져갔다.
3세트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지태환의 속공과 블로킹 그리고 유광우까지 블로킹에 성공하며 KEPCO를 공수에서 압도했다. KEPCO도 김천재의 서브로 반격을 가했지만, 결정적 상황에서 범실이 나오며 자멸했다. 여기에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오픈 공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화재는 가빈이 17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박철우가 블로킹 2개 포함 14점에 70.58% 공격 성공률에서 나타나듯 확률 높은 공격을 자랑했다. 고희진도 블로킹 2개 포함 7점. 삼성화재는 블로킹 11개와 공격 성공률 58.06%로 공수에서 KEPCO를 압도했다.
KEPCO는 안젤코가 20점으로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했다. 무려 25개가 쏟아진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