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희, "이동국, 마무리-수비가담 모두 좋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2.25 16: 50

"이동국은 골 마무리 능력과 수비 가담 능력 모두 좋았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5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친선 경기서 2골을 터트린 이동국의 맹활약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첫 번째 공식 경기를 치른 최강희 감독은 승리로 활짝 웃을 수 있었다. 또한 선수들도 오는 29일 열릴 쿠웨이트와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에 자신감을 갖고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날 이동국은 전반 19분과 전반 46분 잇달아 골을 터트리며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이동국은 문전에서 침착함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또한 적시적소마다 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공격을 무마시켰다.
이동국의 활약을 지켜본 한준희 KBS 축구해설위원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동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좋은 골 마무리 능력을 보였다"고 극찬하며, "수비 가담 능력 또한 매우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동국의 활약과 더불어 한국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특히 전반전에 대해 "중앙 미드필더들의 공 간수가 나빴다. 중원에서 공을 자주 뺏기다 보니 점유율이 생각보다 나오지 않았다"면서 "왼쪽 측면의 호흡도 좋지 않았다. 오른쪽에서 이근호-최효진은 오래 전부터 호흡을 맞춰 괜찮았지만, 왼쪽의 한상운-박원재는 호흡이 맞지 않았다. 또한 이근호의 마무리 능력도 아쉽다"고 말했다.
한 위원은 왼쪽 측면이 쉽게 무너지는 것에 대해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를 계속 허용하는데 쿠웨이트의 양쪽 측면이 강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면서 쉽게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중앙 수비진의 호흡에 대해서는 "곽태휘와 이정수의 중앙 수비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쿠웨이트도 중앙에서 만드는 능력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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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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