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더블더블' KCC, 삼성 제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2.25 17: 04

[OSEN=이균재 인턴기자] KCC가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추가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가 25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106-99로 승리를 거뒀다.
KCC의 하승진은 17득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왓킨스(24점) 전태풍(20점) 김태홍(20점) 추승균(15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4위 KCC는 승리로 28승 23패를 마크, 동부에 패한 5위 전자랜드와 승차를 2경기 반으로 벌렸다.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삼성은 클라크와 이규섭을 앞세워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고 KCC는 추승균의 내외곽포와 하승진 왓킨스의 골밑 활약을 앞세워 맞섰다. 1쿼터는 하승진이 6리바운드를 잡으며 활약한 KCC가 29-22로 앞선 채 끝났다.
2쿼터의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하승진과 왓킨스가 부진한 반면 아이라 클라크가 골밑에서 맹활약했고 이승준이 외곽포를 터트리며 KCC를 압도했다. 반면 KCC는 턴오버를 5개나 범하며 삼성에 리드를 허용했다. 
KCC는 3쿼터 삼성 이승준을 막지 못했다. 쿼터 초반 KCC는 56-59로 쫓아갔지만 삼성의 이승준은 덩크 슛과 종료 1초 전 3점슛 포함 12득점을 성공시키며 KCC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더 멀리 달아날 수 있던 삼성의 발목을 잡은 건 무리한 3점슛 남발이었다. 삼성은 3쿼터만 13개를 시도해 4개만을 성공한 것. KCC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밑 슛으로 착실히 추격한 끝에 76-77로 턱밑까지 뒤쫓았다.
흐름을 탄 KCC는 4쿼터 초반 왓킨스와 김태홍이 연속 8득점을 합작하며 84-79로 승부를 뒤집은 뒤 쿼터 5분 전태풍의 3점 포와 김태홍의 골밑 슛을 더해 92-81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경기 막판 이시준이 역속 5득점을 하며 92-96으로 추격했지만 종료 1분 여 전 이관희가 결정적인 턴오버를 범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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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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