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4위로 도약했다.
현대건설은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5라운드 마지막 KGC인삼공사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9-25 25-20 26-28 25-19 15-1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브란키차(26점)-황연주(23점)가 49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13승12패 승점 36점이 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11승13패·승점35)을 밀어내고 5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아쉽게 역전패한 인삼공사는 16승9패 승점51점으로 변함없이 1위 자리를 지켰다.

1세트는 인삼공사가 가져갔다. 몬타뇨의 오픈.공격과 김세영의 블로킹으로 4-0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이 황연주의 서브로 반격했지만 인삼공사도 이연주의 블로킹과 오픈으로 다시 달아났다. 몬타뇨가 3연속 백어택에 이어 블로킹으로 매치 포인트를 장식하며 1세트를 25-19로 따냈다.
그러자 현대건설도 2세트부터 반격했다. 양효진이 연이은 서브 에이스로 인삼공사의 서브 리시브를 흔들었고, 브란키차·김수지가 블로킹으로 공격을 틀어막았다. 김수지의 속공과 박슬기의 오픈 공격이 적중하며 인삼공사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2세트는 현대건설이 25-20으로 가져가며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접전의 연속. 앞서거니, 뒷서거니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몬타뇨, 이연주의 오픈 공격으로 인삼공사가 23-20으로 달아났지만, 현대건설도 황연주의 오픈-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3연속 듀스까지 이어진 승부는 이연주-몬타뇨의 오픈과 백어택으로 마무리 되며 28-26 인삼공사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4세트 초반 박슬기의 연속 서브 에이스와 브란키차의 연속된 백어택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황연주까지 서브 에이스-오픈 공격으로 몰아 붙였다. 수세에 몰린 인삼공사도 범실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4세트는 25-19로 현대건설이 수확, 5세트까지 승부를 몰아갔다.
마지막 5세트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황연주가 빛났다. 염혜선의 토스를 받은 황연주의 퀵오픈과 서브 에이스로 순식간에 14-12로 달아났다. 이어 브란키차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장식하며 역전승을 따냈다.
현대건설은 브란키차가 팀 내 최다 26점을 올렸고, 황연주가 서브 에이스 5개 포함 23점으로 든든히 뒷받침했다. 특히 황연주는 5세트에만 4득점하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인삼공사는 몬타뇨가 37점으로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현대건설에 밀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