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삼척시청 1점차 꺾고 2연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2.25 20: 15

[OSEN=이균재 인턴기자] 부산시설공단이 2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 SK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삼척시청과 경기에서 24-23으로 1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부산시설공단의 박소리 골키퍼는 경기 MVP를 받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윤아름(10골)와 남기은(5골)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부산시설공단은 2연승을 달리며 2승 1패를 마크했다.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삼척시청의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가운데 부산시설공단은 윤아름과 이은비를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전반 23분 9-8로 전세를 뒤집었다. 고비 때마다 선방해 준 수문장 박미라의 활약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양 팀은 이어 치열한 시소게임을 이어가며 전반을 보냈다. 공방전은 전반 막판까지 계속됐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무려 4골이 터져 나온 것. 삼척시청은 경기 종료 1분 여 전 장은주의 골과 종료 10초 전 터진 최설화의 골을 더해 스코어 보드에 13이라는 숫자를 찍었다. 부산시설공단도 물러서지 않았다. 종료 30여 초 전 윤아름의 골과 종료 3초 전 터진 조아람의 골까지 더해 12-13으로 삼척시청의 턱밑까지 뒤쫓았다.
후반전도 흐름은 똑같았다. 삼척시청은 여러 명의 선수가 번갈아 가며 득점해 성공했고 부산시설공단은 윤아름이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윤아름은 특히 후반 5분부터 10분까지 중거리 슛으로만 연속 3골을 몰아 넣어 부산시설공단의 18-16 리드를 이끌며 맹활약했다.
부산시설공단 수문장 박소리의 선방에 막히던 삼척시청도 후반 중반 주경진의 중거리 슛을 기점으로 추격에 불을 뿜었다. 삼척시청은 정지해와 라이트 윙 우선희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21-21로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흐름은 묘하게 흘러갔다. 후반 23분 삼척시청의 장은주와 부산시설공단의 남기은이 연이어 2분 간 퇴장을 당한 것.  양 팀은 이후 이렇다 할 공격을 전개하지 못하며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마지막 집중력이 빛난 팀은 부산시설공단이었다. 23-23 동점상황서 부산시설공단의 허현경은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슛을 성공시키며 치열했던 공방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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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리 /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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