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2' 이정, '3연승' 신용재 꺾고 우승 차지 '425표 신기록'(종합)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2.25 19: 52

가수 이정이 신용재의 파죽지세 3연승을 저지하고 '불후의 명곡2' 우승을 차지했다.
25일 오후 6시 15분 방송된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에서는 23대 전설로 80~90년대를 풍미했던 동물원의 김창기가 출연했다.
이날 이정은 몸살 감기로 좋지 않은 목상태로 연신 자신의 무대를 걱정했다. 하지만 김구라가 건넨 목에 좋은 죽염을 먹고 힘을 낸 이정은 동물원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를 열창했다.

이 무대에서 이정은 독감이라는 사실을 잊게 할 정도로 훌륭한 가창력을 선보였으며 폭발적인 고음으로 자리한 김창기까지 놀라게 했다.
이정의 노래를 들은 김창기는 "故김광석을 보는 듯 했다. 김광석의 별명이 미친 반 토막이었는데 이정을 보고 김광석이 떠올랐다. 정말 고맙다"며 평하기도 했다.
이정은 결국 신용재의 파죽지세 3연승을 꺾고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게 됐다.
이날 첫 순서로 나서 성훈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거리에서'를 열창했지만 박재범의 '널 사랑하겠어'의 다채로운 퍼포먼스에 무릎꿇고 말았다. 하지만 팝핀과 브레이크댄스로 시선을 사로잡은 박재범 역시 강민경의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에 패하고 말았다. 강민경은 이날 허각과 함께 등장해 뮤지컬과 같은 퍼포먼스를 펼쳤다.
강민경에 이어 등장한 신용재는 이날 무대를 끝으로 휴식기를 가지기로 해 더욱 뜻깊은 무대였다. '기다려줘'를 꼬마 합창단과 나서 감동적인 무대를 꾸민 신용재는 500명 관객 중 405명의 표를 얻어 강민경은 물론 알리의 '변해가네', 임태경의 '잊혀지는 것'을 꺾고 3연승을 차지했다. 신용재는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정이 425표를 얻어 마지막 무대에서 아쉽게 우승에서 멀어졌다.
이정은 "김구라가 준 죽염을 괜히 먹었다. 3년짜리 생색감이다"라며 특유의 재치있는 소감을 내비쳤다.
goodhmh@osen.co.kr
불후의 명곡2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