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위기의 첼시가 볼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5경기 연속 무승에 종지부를 찍었다. 프랑크 람파드(33)는 이날 경기서 EPL 최초로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볼튼 원더러스와 홈 경기서 첼시는 그동안의 부진했던 공격력을 만회하듯 3-0 승리를 거뒀다.
볼튼의 두터운 수비에 가로막힌 전반은 교착 상태로 흘렀다. 디디에 드록바와 후안 마타에 다니엘 스터리지가 가세한 첼시는 다비드 은고그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미야이치 료, 대런 프래틀리, 툰차이 산리 등으로 뒤를 받친 볼튼에 이렇다 할 공격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는 후반전에 들어 첼시의 흐름으로 넘어왔다. 후반 3분 다비드 루이스가 짧은 드리블에서 연결한 슛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볼튼은 실점한 후 공세로 돌아서 첼시의 문전을 위협했지만 후반 16분 드록바에게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첼시는 람파드가 찬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한 드록바의 골로 2-0 여유있는 리드를 이어갔다.
여기에 후반 34분 람파드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볼튼의 추격 의지를 꺾어놓았다. 람파드는 이 골로 첼시의 승리를 확정지었을 뿐만 아니라 EPL 최초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의 뜻깊은 기록을 세우는 기쁨을 누렸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아스날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선 첼시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을 벗어나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볼튼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강등권인 19위(승점 20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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