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의 힘… KIA 오키나와 명품 전훈장 확보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2.26 14: 49

KIA가 새로운 명품 전지훈련장을 확보했다.
선동렬(50) 감독을 비롯한 KIA 선수들은 26일 오키나와 중부지역 긴(金武) 초(町)에 새롭게 완성된 '긴 베이스볼 스타디움' 오픈식에 참가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임시 사용하고 올 가을캠프부터 본격적으로 전지훈련지로 활용한다. 
아직은 주 그라운드만 완성했다. 서브 그라운드와 불펜투구 연습장을 공사중에 있다. 선 감독은 "부대시설이 완공되고 우리쪽이 좀 더 투자해서 웨이트트레이닝장도 만들면 손색없는 훈련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선수들과 코치들도 그라운드, 덕아웃, 라커룸, 샤워시설을 둘러보고 깔끔한 시설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오키나와 지역은 프로야구 구단의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2월 평균 섭씨 20도의 날씨와 훈련장과 숙박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현재 일본 프로야구 8개팀과 한국프로야구 4개 팀이 모두 모여 훈련을 펼치고 있다. 때문에 훈련지 확보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KIA는 선동렬 감독의 일본쪽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훈련구장을 확보할 수 있었다. 3년전 긴 초에 새로운 야구장이 들어선다는 정보를 알았고 KIA 감독 부임 직후 곧바로 오키나와를 찾아 훈련장을 둘러보고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환영식을 개최한 기부 쓰요시 촌장은 " KIA 타이거즈가 첫 훈련해주어서 기쁘다. 각종 부대시설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주면 참고하겠다. 선동렬 감독님은 오래전부터 잘 알았다. 한신이 관심을 나타냈으나 선 감독이 계신 KIA가 쓰도록 했다. 부디 올해 KIA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부 촌장은 "야구장을 건립했지만 축구장도 조성할 예정이고 앞으로 호텔도 들어선다. 온천시설과 재활 시설도 마련할 예정이다. 야구장이 일본 한국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야구팀들이 이용하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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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베이스볼 스타디움 전경(위)과 환영식을 마치고 선동렬 감독과 기부 촌장(선 감독 오른편)이 함께 기념 촬영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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