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아스-문성민 쌍포 폭발' 현대캐피탈, LIG 제압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2.26 16: 40

[OSEN=김희선 인턴기자] 달라스 수니아스(33득점, 공격성공률 55.55%)와 문성민(23득점, 공격성공률 59.45%) 쌍포가 56점을 합작한 현대캐피탈이 LIG를 물리치고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세트스코어 3-1(34-32, 27-29, 25-19, 25-20)로 LIG 손해보험에 승리를 거두며 1승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18승 12패(승점 57점)를 만들며 이날 경기 없이 상무전 부전승으로 승점 65점을 만든 대한항공을 추격의 가시권에 두는 데 성공했다.
두 팀은 1세트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11-8 상황에서 문성민의 서브 아웃과 이종화의 블로킹 성공을 묶어 12-12 동점을 만든 LIG는 이경수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김요한의 오픈 공격이 아웃 판정을 받으며 현대캐피탈이 분위기를 가져가는가 싶었지만 주상용이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며 32-32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두 팀은 문성민과 수니아스가 연속으로 공격을 성공시킨 현대캐피탈이 34-32로 1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LIG는 물러나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을 몰아붙였다. 2세트에 보여준 주상용의 허슬플레이에 힘입어 LIG는 12-16으로 현대캐피탈에 앞서갔다. 그러나 이선규가 연속 블로킹에 성공하며 현대캐피탈에 동점을 허용한 결과, 2세트마저 듀스 접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2세트에서 웃은 팀은 LIG였다. LIG는 27-27 듀스 상황에서 김요한이 연속으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27-29, 2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 연속으로 듀스 접전을 펼친 후유증은 3세트에 나타났다. 3세트 초반 LIG는 꾸준히 동점을 만들며 추격의 기세를 늦추지 않았지만 문성민이 살아난 현대캐피탈이 20-15로 크게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1, 2세트 블로킹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던 현대캐피탈은 권영민이 잇달아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LIG는 이효동과 주상용의 서브가 연속으로 아웃된 반면 장영기가 서브 에이스에 성공하면서 현대캐피탈이 25-19로 여유롭게 3세트를 챙겼다.
세트스코어 2-1을 만든 현대캐피탈은 기세를 올려 4세트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LIG는 김요한(25득점, 공격성공률 45.28%)과 이경수(18득점), 주상용(13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현대캐피탈을 끝까지 추격했지만 후반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25-20로 4세트마저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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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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