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트리플더블’ 오리온스, 시즌 첫 3연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2.26 17: 30

고양 오리온스가 올 시즌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크리스 윌리엄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원주 동부를 꺾었다.
오리온스는 2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동부와 6라운드 홈경기에서 91-68로 승리, 올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공격을 진두 지휘하며 이동준과 최진수를 향해 절묘한 어시스트를 날렸다. 경기 내내 오리온스는 윌리엄스·최진수·이동준의 프런트코트 라인이 내외곽에서 동부의 수비진을 허물었고 팀 전체가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보였다. 윌리엄스는 18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통산 8번째 트리플더블를 기록했다. 최진수와 이동준은 41점을 합작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시즌 20승(32패)을 거두고 올 시즌 동부전 첫 승을 올렸다. 반면 동부는 9패(43승)째를 당했다. 그러나 동부는 올 시즌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잡아도 역대 최고 승률을 달성하게 된다.
1쿼터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오리온스는 김주성과 윤호영이 빠진 동부를 맞아 이동준이 득점을 주도하며 앞서갔다. 그러나 1쿼터 중반 오리온스는 동부가 김주성을 투입하면서부터 동부에 추격을 허용했다. 오리온스는 진경석의 3점슛으로 동부에 리드를 내줬지만 전정규가 3점슛 과정에서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으며 18-18, 동점으로 1쿼터를 마쳤다.
오리온스는 2쿼터 들어 프런트코트라인이 절묘한 호흡을 이루며 동부를 따돌렸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를 축으로 최진수와 이동준이 적극적으로 컷인에 임해 동부의 지역방어를 붕괴시켰다. 최진수는 수비에서도 부지런히 움직이며 블록슛과 스틸을 기록,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오리온스는 2쿼터 후반 이동준이 개인 파울 4개째를 범했지만 전반 내내 리드를 유지하며 47-37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윌리엄스는 전반에만 이미 어시스트 10개를 기록했고 최진수와 이동준은 26점을 합작했다.
3쿼터에 오리온스는 이동준이 파울 4개에도 적극적으로 인사이드를 공략하며 득점을 주도했고 외곽에선 전정규가 3점슛을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리바운드에서도 동부에 우위를 점하며 꾸준히 리드를 지켜갔다. 윌리엄스가 이미 3쿼터에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가운데 오리온스는 68-58, 10점차로 앞선 채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섰다.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이동준이 개인 파울 5개째를 범해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 수비 로테이션이 잘 이뤄지며 연속으로 동부에 턴오버를 유도했다. 오리온스는 4쿼터 중반에 이미 팀파울에 빠졌지만  최진수가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을 성공시켜 두 자릿수 리드를 이어갔다. 이후 오리온스는 최진수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자유투를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동부에선 벤슨이 24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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