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최강희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4-2 승리를 이끌었던 이동국(33, 전북)이 29일 펼쳐지는 쿠웨이트전 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췄다.
이동국은 26일 파주 트레이닝 센터에서 회복훈련을 소화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쿠웨이트전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하면서 “선수들이 대표팀에 모인 이유는 쿠웨이트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다.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은 하나의 과정이었고 선수들 모두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상승세를 몰아 쿠웨이트전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이동국은 아스날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주영이 27일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에 대해선 "누가 경기에 나서든 쿠웨이트전은 이겨야 한다"며 "훈련을 통해 쿠웨이트전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동국은 전북 현대의 홈 경기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골을 터트리며 대표팀의 승리를 이끈 점에 대해 “전주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런 상황이 정말 왔다. 더구나 대표팀 경기서 골을 넣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나 역시 기분 좋았다”며 우즈베키스탄전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우즈베키스탄전을 상대로 4-2 승리를 거두며 예열을 마친 최강희호는 29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진출을 위한 운명의 한판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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