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강동희 감독이 오리온스 최진수를 극찬했다.
동부는 2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오리온스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68–91로 패했다. 하지만 동부는 올 시즌 남은 두 경기 중 하나만 잡아도 역대 최다 승률을 달성하게 된다.
이날 동부는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김주성과 윤호영을 스타팅라인업에서 제외했고 결국 최진수 이동준 윌리엄스의 오리온스 프런트코트를 당해내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경기 후 강 감독은 “경기 내내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면서 체력 안배에 신경을 썼다. 7점 정도의 점수차라면 따라가려고 했는데 5분 남았을 때까지 점수차가 줄어들지 않았다”면서 “식스맨과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시즌 내내 고민이 많았다.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백업 선수들이 발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감독은 23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최진수를 치켜세웠다. 강 감독은 “최진수가 지금의 페이스로 성장한다면 오세근과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는다”며 “오리온스가 후반에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심에는 최진수가 자리한다. 오늘 같은 경우 우리가 총력전을 했어도 이긴다는 보장이 없었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올 시즌 동부가 우승을 차지해 국가대표팀 감독이 된다면 주저하지 않고 최진수를 뽑겠다고 했다. 강 감독은 “대표팀 감독이 된다면 최진수는 당연히 선발한다. 현재 기량이나 미래를 봐도 오세근과 함께 한국 농구를 끌고갈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최진수의 기량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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