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이 루키 최진수의 성장 원동력으로 자신감을 꼽았다.
오리온스는 2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동부와 6라운드 홈경기에서 91-68로 승리, 올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이동준과 최진수를 향해 절묘한 어시스트를 날렸다. 경기 내내 오리온스는 윌리엄스·최진수·이동준의 프런트코트 라인이 내외곽에서 동부의 수비진을 허물었고 팀 전체가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보였다. 윌리엄스는 18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통산 8번째 트리플더블를 기록했다. 최진수와 이동준은 41점을 합작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시즌 20승(32패)을 거두고 올 시즌 동부전 첫 승을 올렸다.
경기 후 추 감독은 “오늘 어린 선수들이 잘 해줬다. 상대 수비의 변화에도 어린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았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어 추 감독은 “후반기 상당히 잘 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우리 팀의 경기력은 100%가 아니다. 60%의 경기력이라고 본다. 벤치에서 단어 하나만 이야기해도 선수들이 알아서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고 아직 팀이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고 했다.
추 감독은 다음 시즌 상위권 도약에 대한 질문에 “지금 이 선수들이 그대로 간다면 내년 상위권을 노릴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내년에는 외국인 선수 등의 변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윌리엄스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나오면 뽑을 의향 있다. 다음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보유가 2명이라 높이 문제도 보완될 수 있다”고 밝혔다.
추 감독은 이날 23득점으로 맹활약한 최진수가 자신감을 바탕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 감독은 “(최)진수가 가장 많이 변한 부분은 자신감이라고 본다”며 “요즘 진수는 자신 있게 플레이하고 있다. 슛을 던져도 머뭇거리지 않고 한 번에 올라간다. 볼 없을 때 움직임도 좋아지고 있다. 상대 수비진 빈 곳을 찾아가는 능력이 향상됐다”고 최진수의 기량 발전에 흡족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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