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수, “대표팀에 다시 한 번 나가고 싶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2.26 18: 04

오리온스 최진수가 다시 한 번 대표팀에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오리온스는 2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동부와 6라운드 홈경기에서 23점을 올린 최진수의 활약에 힘입어 91-68로 승리, 올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시즌 20승(32패)을 거두고 올 시즌 동부전 첫 승을 올렸다.

경기 후 최진수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선두 동부를 이긴 소감으로 “동부가 많이 봐준 것 같다. 스타팅라인업에 (김)주성이 형과 (윤)호영이 형이 빠졌다. 경기를 더 잘 끌어갈 수 있었는데 아쉽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이겨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수는 시즌 중반부터 자신을 비롯한 팀 전체의 경기력이 향상된 것에 대해 “(김)동욱이 형이 들어오면서 전력 보강이 됐다. 우리 선수들이 경험과 노련미에서 뒤졌는데 시즌이 지나다 보니까 서로의 플레이에 적응하고 팀워크도 잘 맞았다”며 “동부의 주성이 형이나 우리 팀의 (조)상현이 형이 팀과 함께 플레이하면 내 플레이도 살아날 거라고 강조하시곤 했다. 그런 부분을 하나씩 이해하면서 개인적인 플레이도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진수는 올 시즌 후 한국 남자농구의 올림픽 출전을 위해 다시 대표팀에 선발된다면 주저하지 않고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최진수는 “어릴 적 대표팀에 선발됐을 때는 미국에서 바로 왔고 가슴 아픈 일도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대표팀에 적응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는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것 같다. 대표팀에 뽑히면 좋지만 안 뽑히더라도 비시즌 때 팀과 함께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진수는 최근 부쩍 늘어난 자신의 인기에 대해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최진수는 “아직 내가 스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스타는 주성이 형이나 (양)동근이 형 같이 경기를 좌우할 수 있는 선수다”며 “지금 나는 스타라기보다는 이제 팬 분들이 좀 찾아주는 그런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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