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윌리엄스, “내가 외국인 선수 중 최고”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2.26 18: 17

“나보다 다른 외국인 선수가 더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내가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오리온스 크리스 윌리엄스가 시즌 두 번째 트리플더블 맹활약과 함께 자신감을 전했다.
오리온스는 2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동부와 6라운드 홈경기에서 18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윌리엄스의 활약에 힘입어 91-68로 승리, 올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시즌 20승(32패)을 거뒀고 올 시즌 동부전 첫 승도 올렸다.
경기 후 윌리엄스는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것에 대해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지 트리플더블은 중요하지 않다. 트리플더블을 의식하면서 농구하지는 않는다. 그저 나는 패스하면서 농구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리그 정상급 패스 능력을 뽐내고 있는 것에 대해 “어릴 적에 스코티 피펜을 좋아했다. 그래서 피펜의 스타일을 따라하면서 농구를 했다. 그 영향인 것 같다”고 자신의 다재다능한 플레이가 NBA 시카고 불스 왕조를 세운 스코티 피펜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다음 시즌 오리온스에 합류하기 위해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 “아직 올 시즌 두 경기가 남아있다. 일단 두 경기 집중해서 시즌을 잘 마친 다음에 에이전트와 상의해서 좋은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명확한 답변은 피했다.
윌리엄스는 올 시즌 대부분의 경기에서 40분에 가까운 플레잉타임을 소화했음에도 추일승 감독과 팀 트레이너 덕분에 무사히 시즌을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트레이너들이 관리를 잘 해준 덕이다. 그리고 많은 시간을 뛰고 있지만 감독님이 연습 시간을 잘 조절해줬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윌리엄스는 자신이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나보다 다른 외국인 선수가 더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내가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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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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