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거창한 이벤트를 기대했지만 ‘1박2일’은 늘 그렇듯이 자연스럽게 마지막을 맞았다.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전북 정읍 2탄에서 엄태웅,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이승기는 다섯멤버들이 함께 하는 마지막 순간을 맞았다. 6개월 전 이미 전체 하차를 예고한 상황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은지원과 이승기만 하차하게 됐다.
이날 ‘1박2일’은 평소대로 복불복을 하고 좀비게임을 했으며 맛있게 음식을 먹었다. 평균 시청률이 높았던 장면을 떠올리며 그동안의 추억을 곱씹었지만 거창한 이벤트는 없었다.

다섯 남자가 우정반지를 나눠 끼고 다섯 멤버들이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이 다였다. 그리고 카메라에 선 다섯 멤버들은 은지원, 이승기의 하차를 아쉬워하며 함께 울었다.
2007년 8월 첫 방송 된 후 4년 6개월간 안방극장을 웃기고 울렸던 ‘1박2일’은 그렇게 담담해도 너무 담담하게 마무리 됐다. 한편 최재형PD가 이끄는 새 ‘1박2일’은 김승우, 엄태웅, 이수근, 차태현, 성시경, 김종민, 주원이 출연하며 다음 달 4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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