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당’, 드라마 제작 현실 일침 ‘재미쏠쏠’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2.26 21: 01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우리나라 드라마 제작 현실에 일침을 가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2회에서 드라마 제작 PD인 차윤희(김남주 분)는 자신이 관리하는 드라마의 여자 주인공에게 “50만원 비정규직 여자가 피부가 뽀얗다고 시청자들이 항의한다”고 타일렀다.
여자 연예인은 극중 배역과 상관없이 화려하게 화장을 했고 이 모습을 보던 윤희가 중재에 나선 것. 윤희는 여자 주인공에게 “시청자들도 기자들도 나보고 뭐라고 하는데 외주제작사 PD가 무슨 힘이 있냐”면서 “네가 한번 봐줘라”라고 말하면서 부탁했다.

앞서 지난 25일 방송된 1회에서도 윤희는 대본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방송국 소속 PD에게 작가 몰래 대본을 고치라고 조언하는가 하면 PD가 고친 대본에 화가 난 작가에게는 PD 욕을 하면서 달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드라마 주인공이 아프다는 핑계로 들어눕자 “스태프한테 항의할 때는 멀쩡하더니만”이라면서 불만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외주제작사 제작 PD인 윤희의 이 같은 대사는 현실적으로 표현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넝굴째 굴러온 당신’에서 아들 방귀남(유준상 분)을 알아보지 못한 엄청애(윤여정 분)는 자신이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남자의 등장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청애의 맏딸 방일숙(양정아 분)은 남편 남남구(김형범 분)의 불륜을 알게 된 후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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