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재미교포 제니 신(한국명 신지은·20, 아담스골프)이 자신의 생애 첫 우승이자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 첫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제니 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타나메라 골프장 가든 코스(파72·6547야드)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 보기 1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냈다.
공동선두 최나연(25, SK텔레콤), 안젤라 스탠퍼드(미국), 펑산산(중국)과 함께 우승을 다투던 제니 신은 갑자기 몰아친 천둥 번개 때문에 경기가 중단되는 악재를 만나 18번 홀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빠뜨렸다. 결국 18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연장승부에 돌입, 연장 세번째 홀에서 파 퍼팅을 놓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2006년 미국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만 13세의 나이로 우승해 골프 유망주로 명성을 떨쳤던 제니 신은 2010년 프로로 전향, 2부 투어인 퓨처스투어에서 상금랭킹 4위에 오르면서 2011년 정규 투어에 데뷔했다.
한편 신지애(24, 미래에셋)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하며 박희영(25,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8위를 기록했으며 세계 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후반에 보기 2개와 버디 1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단독 5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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