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카디프 시티를 누르고 9년 만에 잉글랜드 칼링컵 정상에 올랐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2부리그 소속 카디프시티를 꺾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전후반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에서도 한 골씩을 주고 받는 혈전을 펼쳤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리버풀이 3-2로 승리하며 이 대회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FA컵 우승 이후 무관에 그쳤던 리버풀이었기에 이번 우승은 더욱 값졌다.

리버풀은 전반 19분만에 카디프 시티의 조 메이슨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며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그러나 후반 15분 마르틴 스크르텔의 동점골로 1-1을 균형을 만들었다.
이어 연장 연장에 들어간 두 팀은 연장 후반 3분에 먼저 리버풀이 디르크 카윗의 골로 역적에 성공하며 앞서 갔으나 카디프 시티 역시 연장 후반 13분에 벤 터너가 다시 동점골을 터뜨렸다.
120분간의 접전에서 우승팀을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결국 리버풀이 3-2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1, 2번 키커로 나선 스티븐 제라드와 찰리 애덤이 모두 골을 넣지 못했으나 이후 3, 4, 5번 키커가 모두 득점에 성공해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카디프 시티는 5번 키커로 나선 ‘스티븐 제라드의 사촌 동생’ 앤서니 제라드가 실축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리버풀은 이 대회에서 8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팀 자리도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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