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지원이 영화 '박수건달'에서 파격 코믹 변신을 한다.
박신양이 주연을 맡은 '박수건달'은 영화 '조폭마누라'를 연출한 조진규 감독의 신작. 건달이 갑자기 신내림을 받으면서 겪는 갖가지 소동을 그린 영화다.
영화 관계자들에 따르면 엄지원은 최근 출연을 본격 확정지었다. 극중 엄지원이 맡은 캐릭터는 노처녀 히스테리와 코믹하고 엽기적인 면모를 지닌 명보살 역. 운명처럼 박신양을 만난 뒤 그에게 집착하며 갖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낸다. 코믹 캐릭터로서 영화의 재미를 살리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한다.

엄지원은 이번 역할을 통해 파격적인 코믹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불량남녀' 등에서 코믹 연기에 대한 감각을 뽐낸 바 있는 엄지원은 '박수건달'을 통해 그간의 이미지를 깨뜨릴 만한 파격 도전을 펼칠 예정이다.
그런가하면 박신양은 '박수건달'을 통해 본격적으로 영화 촬영을 재개하게 됐다. '범죄의 재구성' '달마야 놀자' 등으로 충무로에서 전성기를 누렸던 박신양의 스크린 활약이 기대된다.
박신양과 SBS 드라마 '싸인'을 통해 인연을 맺은 엄지원은 지난 해 박신양이 직접 기획한 장학금 마련 콘서트 '박신양의 1st ACTOR’S CONCERTO'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박수건달'은 4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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