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나에게 독설하는 팀이 우승할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2.27 13: 10

[OSEN=이균재 인턴기자] "나에게 독설하는 팀이 우승할 것"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가 오는 3월 4일 개막하는 가운데 그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 데이 행사가 27일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16개 구단 감독 및 대표 선수들이 참가해 뜨거운 입담을 과시했다.
정해성 전남 드래곤즈 감독은 "올시즌은 나에게 독설하는 팀이 우승할 것이다"고 말문을 연 뒤 "지난해 우승 팀 최강희 전북 감독이 전북과 전남의 호남 더비에 대해 '나에게 X랄' 이라고 말했는데 보란 듯이 우승했다. 올해도 우승하고 싶은 감독이 있으면 나한테 독설을 해달라"고 재치있는 발언으로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지난 해는 최강희 감독 빼고는 모든 감독에게 아쉬운 한 해였다. 개인적으로도 너무 아쉬운 한 해였지만 지난 시즌을 마치면서 많은 선수와 스태프의 교체가 있었다"며 "올해로 전남이 창단된 지 18년이 지났다. 재창단하는 의미로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지난 시즌 지동원이 빅리그에 진출해 (성적에 대해)핑계거리가 있었는데 올해는 핑계거리도 없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올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정해성 전남 감독은 2000년 올림픽 대표팀 수석코치를 거쳐 2010 남아공 월드컵서 대표팀 수석코치로 허정무 감독을 보좌해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행을 도운바 있다.
dolyng@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