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하나'처럼 똘똘 뭉쳐야 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2.27 12: 49

  "하나가 되어 축구를 해야 한다".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가 오는 3월 4일 개막하는 가운데 그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 데이 행사가 27일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16개 구단 감독 및 대표 선수들이 참가해 뜨거운 입단을 과시했다. 감독대행 꼬리표를 떼고 감독이 된 FC 서울 최용수 감독은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지난해 '형님 리더십'을 통해 막판 상승세를 이끈 최용수 감독은 올해도 팀 플레이를 강조했다. 누구 하나 모나거나 튀는 선수가 없이 하나가 되는 축구를 원했다. 최용수 감독은 "조직력을 극대화시킨다면 어느 팀을 상대로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또 초반부터 맹렬한 경기를 펼쳐야 한다"면서 "초반에 제대로 경기를 하지 못한다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조직적인 축구로 좋은 마무리를 하면서 서울의 분위기를 다시 한 번 살려냈다. 그만큼 선수들에게 적절한 동기부여를 하면서 서울의 자존심을 지킨 것. 항상 "내가 사랑하는 서울"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닐 정도로 팀에 대한 애정이 누구 보다 크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시즌 초와 같은 어려운 상황을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 그만큼 올 시즌 훈련도 굉장히 잘됐다"면서 "열심히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 그러한 바람이 꿈으로 되지 않도록 선수들과 더욱 단결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또 스플릿 시스템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최 감독은 "우리가 스플릿 시스템의 희생자가 되지 않으리라는 법 없다"면서 "선수단이 똘똘 뭉쳐야 한다. 하나가 되어 경기를 해야 한다. '하나'처럼 조직력을 바탕으로 축구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