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 윤석민, 야쿠르트전 2이닝 무실점…고속 슬라이더 위력적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2.27 13: 51

KIA 에이스 윤석민(25)이 첫 실전투구를 무난하게 소화했다.
윤석민은 27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1군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을 가볍게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타는 2개를 맞았고 삼진은 1개를 뺏어냈다. 첫 실전투구여서 어깨에 힘이 들어갔지만 상대타자들의 방망이가 막히는 등 힘이 있었다.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첫 타자 야마다를 유격수 뜬공을 처리했고 2번타자 우에다에게 2루쪽 내야안타를 맞았다. 구위에 막혀 방망이 끝에 맞았지만 코스가 좋았다. 그러나 유헤이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고 작년 23홈런을 터트린 하타케야마는 직구를 뿌려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1회를 마쳤다.

2회들어 미렛지와 미야모토를 모두 슬라이더를 던져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미야모토는 방망이가 부러질 정도였다. 다나카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아이카와를 내야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1루수 이현곤이 놓치는 바람에 2,3루 위기를 실점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모리오카를 풀카운트 접전끝에 직구를 던져 삼진을 뺏어내고 위기를 넘겼다.
첫 실전이기 때문에 2이닝만 소화했다. 투구수는 35개. 최고스피드는 148km를 기록했다.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최고 141km짜리 고속슬라이더를 던져 땅볼과 헛스윙을 유도했다. 잘맞은 타구가 없을 정도로 볼에 힘이 좋았다..
윤석민은 "첫 실전투구여서 그런지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오늘은 경기 감각을 느끼는데만 신경을 썼다. 앞으로 계속 경기에 나가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야쿠르트 1군 타자들을 가볍게 막았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첫 실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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