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일일시트콤 ‘선녀가 필요해’가 김병욱 PD의 ‘하이킥’ 불패신화를 깰 수 있을까?
‘선녀가 필요해’는 27일 오후 7시 45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3-짧은 다리의 역습’과 정면대결을 펼치게 됐다. 공교롭게도 ‘하이킥3’는 일주일간 스페셜방송을 마치고 이날 정상적으로 100회를 내보낸다. 일주일간의 스페셜방송을 감내한 ‘하이킥3’ 시청자들에게 있어서 본 방송 재개는 꿀맛 같은 소식.
‘하이킥3’는 현재 서지석, 박하선 커플과 윤계상, 김지원 커플의 러브라인이 급진전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거침없이 하이킥’과 ‘지붕뚫고 하이킥’에 비해 인기가 덜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지만 두 작품 모두 러브라인이 본격화된 후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아직 러브라인이 강화되지 않은 ‘하이킥3’가 앞으로 치고 올라갈 기회는 얼마든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신작 ‘선녀가 필요해’가 ‘하이킥3’에 정면대결을 선언했다. 동시간대 방송을 결정하면서 두 시트콤의 흥미로운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앞서 ‘선녀가 필요해’ 고찬수 PD는 지난 15일 제작발표회에서 ““제대로 된 시트콤과 경쟁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존경하는 김병욱 감독님의 시트콤과 감히 경쟁을 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이킥3’와의 경쟁에 자신감을 보였다.
‘선녀가 필요해’는 2008년 ‘못말리는 결혼’ 이후 KBS가 4년 만에 내놓는 시트콤이다. 이런 까닭에 KBS 내부에서도 이 시트콤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 여기에 차인표가 18년 만에 시트콤에 도전하고,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의 주역 심혜진, 이두일, 박희진이 7년 만에 시트콤을 통해 뭉쳤다는 점도 흥미롭다.
‘선녀가 필요해’가 ‘하이킥’ 시리즈가 이룩한 불패신화를 깨고 KBS 시트콤의 화려한 부활을 선언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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