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여왕' 메릴 스트립, "아마도 다신 수상못할 것 같으니.." 소감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2.27 15: 16

배우 메릴 스트립이 아카데미 트로피 3개를 거머쥐며 말그대로 '철의 여인'으로 등극했다.
메릴 스트립은 2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철의 여인’으로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통산 세 번째 아카데미 수상이다.
메릴 스트립은 1980년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탄 이후 1983년에는 '소피의 선택'으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철의 여인'까지 합해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횟수만 17번이다.

'철의 여인'에서 메릴 스트립은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역을 소화해내며 찬사를 이끌어냈다.30여년 만에 아카데미 트로피를 손에 쥔 그는 호명 직후 "내 이름이 불렸을 때 미국 전체가 '또 그녀라니, 어떻게 이럴 수 있나'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마도 다시는 수상하지 못할 것 같으니 여러 사람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라며 "우리가 함께 영화를 만들면서 누렸던 기쁨을 나의 친구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아티스트'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미셸 하자나비시우스), 남우주연상(장 뒤자르댕)을 차지하며 5관왕에 올랐다. 최다 부문 후보에 오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3D 영화 '휴고'는 촬영상과 미술상, 음향상, 시각효과상 등 기술 부문에서 5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