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한국펜싱의 간판스타 남현희(31, 성남시청)가 세계 최강 이탈리아를 넘어 섰지만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남현희(세계랭킹 3위)는 지난 26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다니스크에서 열린 '더 아르투스 코트 PKO BP' 그랑프리대회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남현희는 8강전서 베네데타 두란도(세계랭킹 42위)를 15-6으로 대파한 뒤 4강전서 엘리사 디 프란시스카(세계 2위,이상 이탈리아)를 9-8로 꺾었다. 하지만 결승에서 코린 메트르장(세계 6위, 프랑스)에게 14-15로 석패하며 정상의 문턱에서 무너졌다.

한편 대회에 같이 출전한 세계랭킹 14위 전희숙(27, 서울시청)도 16강전서 아이아나 에리고(세계 4위, 이탈리아)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8강전서 메트르장에게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남현희는 비록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세계 최강 이탈리아를 상대로 자신감을 얻었다. 여자 플뢰레는 이탈리아 선수가 세계랭킹 4위 안에 3명이 들 정도로 독보적인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남현희는 27일 귀국해 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정조준,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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