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체육회, SK루브리컨츠 잡고 단독 2위 점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2.27 20: 28

[OSEN=인천, 이균재 인턴기자] 공동 2위의 두 팀이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쳤다.
인천체육회는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 SK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SK루브리컨츠와 경기에서 27-23로 이겼다. 인천체육회의 김선화는 11골을 넣는 맹활약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류은희(7골)와 문필희(5골)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직전 양팀은 나란히 승점 4점에 골득실까지 타이를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인천체육회는 이날 승리로 3승 1패를 마크, 승점 6점으로 SK루브리컨츠를 3위로 밀어내며 단독 2위 자리에 올랐다. 더불어 선두 서울시청을 승점 1차로 바짝 뒤쫓았다.

공동 2위의 대결답게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인천체육회는 베테랑 문필희와 신예 김선화가 공격을 주도했고 SK루브리컨츠는 권근혜의 중거리 슛으로 맞섰다. 양팀은 전반 중반 5-5로 균형을 이뤘다.
팽팽했던 흐름은 전반 18분이 돼서야 깨졌다. 인천체육회는 SK루브리컨츠의 공격을 8점에 묶어놓고 5분동안 6골을 퍼부은 끝에 13-8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김선화는 연속 4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SK루브리컨츠는 에이스 남연지(전반 1골)의 부진이 뼈아팠다. 수비에서도 인천체육회의 김선화와 문필희의 공격을 막지 못해 점수를 좁히지 못하며 전반을 10-15로 내줬다.
후반 초반 인천체육회는 김선화가 연달아 슛을 성공시켜 17-11로 달아나며 손쉬운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 하지만 SK루브리컨츠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공격에서 집중력을 되찾은 SK루브리컨츠는 김정순과 권근혜의 릴레이 골로 15-18로 인천체육회를 거세게 추격했다.
하지만 인천체육회는 류은희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타점 높은 슈팅과 김선화의 빠른 발을 적절하게 이용하며 SK루브리컨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인천체육회는 류은희와 김선화가 후반 중반 6골을 내리 합작해 내는 활약에 힘입어 24-16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SK루브리컨츠도 경기 막판 권근혜와 김정심의 연속 골로 22-25로 턱밑까지 뒤쫓았지만 에이스 남연지의 부진을 메우지 못하고 패배의 쓴잔을 삼켜야 했다.
dolyng@osen.co.kr
 김선화 /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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