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미려와 영화감독 장항준이 ‘선녀가 필요해’에 카메오로 깜짝 등장했다.
김미려는 27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일일시트콤 ‘선녀가 필요해’에서 용한 점쟁이로 출연했다. 극중 차세주(차인표)가 자신이 제작하는 영화 제목을 만들기 위해 찾은 점집에서 김미려는 긴 생머리를 풀어헤친 점쟁이로 나타났다.
이 장면에서 김미려는 시트콤 명인 ‘선녀가 필요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나와 “쉽게 정한 이름이 아니다. ‘태극기 훨훨 휘날리며’ 천 만 돌파”라며 자신의 능력을 과시했다. 이에 미심쩍어 하던 차세주는 복채를 내고 ‘선녀가 필요해’라는 이름을 자신의 영화명으로 결정했다.
장항준은 원래 직업을 살려 영화 감독으로 분했다. 그는 ‘선녀가 필요해’ 1회에서 차세주의 아들 차국민의 발연기에 혀를 내두르는 감독 장항준으로 변신했다. 장항준은 “나 영화 얼마나 오랜만에 찍는지 알지? 잘들 해”라며 실제 자신의 모습을 암시하는 듯한 대사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선녀가 필요해’는 지난 2008년 ‘못말리는 결혼’ 이후 KBS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시트콤으로 배우 심혜진, 이두일, 박희진 등 시트콤 ‘프란체스카’의 주역들에 차인표 황우슬혜 윤지민 박민우 우리 최정원 민지 허영생 신우(B1A4)가 합세했다.
plokm02@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