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선녀가 필요해' 차인표, 제대로 망가졌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2.27 20: 59

배우 차인표가 KBS 2TV 일일시트콤 '선녀가 필요해'에서 제대로 망가졌다.
27일 오후 첫 방송된 '선녀가 필요해'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잡기가 주를 이뤘다. 딸 채화(황우슬혜)의 결혼을 앞둔 선녀 왕모(심혜진)는 한국에 있는 선녀탕에서 목욕재계를 하기 위해 땅을 밟았다. 하지만 이들이 목욕을 즐기는 사이 근처에서 영화 '선녀가 필요해'를 촬영 중이던 엑스트라 두 명이 왕모, 채화이 날개옷을 들고 사라지고 날개옷을 잃어버린 두 사람은 무작정 '선녀가 필요해' 제작자 차세주(차인표)를 찾기 위해 서울 행 택시에 몸을 실었다.
이날 '선녀가 필요해'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차인표가 작은 일에 흥분하고 훌라후프를 돌리며 평정심을 되찾는 캐릭터 차세주로 변신한 모습을 담았다. 그는 극중 배우가 되려는 아들 차국민(박민우)을 저지하려는 아버지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렸다. 또 선녀탕에서 목욕을 하는 채화의 모습을 훔쳐보며 넋이 나간 표정을 짓고 "가슴으로 노래하겠다"며 가슴 근육을 움직이는 모습 등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넘기지 않았다.

이와 함께 황우슬혜, 심혜진의 능청스러운 선녀 연기와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이두일 심혜진 박희진의 라인업 역시 흥미를 끌기에 적합했다.
KBS에서 오랜만에 시도되는 시트콤이기 때문인지 스타들의 카메오 출연도 빵빵했다. 개그맨 김미려가 용한 점쟁이로, 영화감독 장항준이 오랜 공백을 딛고 메가폰을 잡은 감독으로, 개그맨 오정태는 택시 운전기사로 각각 등장했다.
한편 ‘선녀가 필요해’는 지난 2008년 ‘못말리는 결혼’ 이후 KBS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시트콤으로 배우 심혜진, 이두일, 박희진 차인표 황우슬혜 윤지민 박민우 우리 최정원 민지 허영생 신우(B1A4)가 힘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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