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상무에 신승...공동 2위 점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2.27 22: 24

[OSEN=인천, 이균재 인턴기자] 승부는 경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서야 판가름 났다.
인천도시공사는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 SK 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상무피닉스와 경기에서 22-2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인천도시공사의 수문장 강일구는 고비때마다 알토란 같은 선방을 펼치며 경기 MVP에 선정,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초반부터 인천도시공사가 기선을 제압했다. 인천도시공사는 박찬용과 박용길의 공격을 앞세워 전반 12분까지 7-2로 리드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고 갔다.

반면 상무피닉스는 주포 엄효원이 막히며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했다. 하지만 엄효원 대신 윤시열과 김양욱이 공격의 선봉장에 나섰다. 윤시열과 김양욱은 전반에 7점을 합작해 내며 인천도시공사의 공격을 이끌었다.
인천도시공사의 저력은 전반 3분 여를 남기고 8-12로 뒤진 상태에서 빛을 발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종료 1초전 남성욱의 골을 포함해 3분 동안 내리 4골을 집어넣는 집중력을 발휘, 기어코 12-12 동점을 만들며 전반을 마무리 했다.
상무피닉스는 전반의 좋은 기세를 이어가며 후반 초반에도 인천도시공사를 밀어붙였다. 김동명과 윤시열이 연속 골을 성공, 15-13으로 리드를 잡은 것.  
하지만 인천도시공사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끝에 후반 17분 김민구의 점프 슛으로 17-17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후반 21분 19-19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팀은 집중력 있는 수비로 5분 동안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종료 3분 여를 남기고 인천도시공사 김양욱이 퇴장 당하며 팽팽했던 흐름이 깨졌다.
인천도시공사는 김양욱의 퇴장을 기점으로 수적 우위를 잘 이용하며 경기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유동근이 득점에 성공, 21-2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종료 20초 전 박찬용이 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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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구 /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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