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장뒤자르댕, 2분간의 탭댄스 위해 5개월 '맹훈련'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2.28 09: 17

[OSEN=김경주 인턴기자] 영화 '아티스트'의 주연 배우 장 뒤자르댕과 베레니스 베조가 단 2분 여간의 탭댄스 장면을 위해 5개월 동안 맹훈련에 돌입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아티스트'는 1920년대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무성영화 최고의 스타인 조지(장 뒤자르댕 분)와 새롭게 떠오르는 유성영화 시대의 아이콘 페피(베레니스 베조 분)의 사랑을 다룬 작품.
특히 극 중 두 사람이 함께 추는 탭댄스 장면은 관객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두 배우가 보여주는 흥겹고 황홀한 앙상블은 그 자체만으로도 이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

앞서 지난 2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코닥 극장에서 열린 제 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장 뒤자르댕은 수상의 기쁨을 탭댄스로 표현하면서 탭댄스 장면이 '아티스트'의 하이라이트임을 보여준 바 있다.
그러나 화려한 극 중 모습과는 달리 배우들은 마지막에 등장하는 단 2분여 간의 탭댄스 장면을 위해 장 뒤자르댕과 베레니스 베조는 무려 5개월간 맹훈련에 돌입했다는 후문. 이는 영화를 향한 배우들의 열정과 애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또 원 테이크로 진행된 본 촬영 당시 17번이나 재촬영에 들어가 다리가 후들거렸다는 장 뒤자르댕의 말처럼 탭댄스 장면은 배우들의 노력으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모든 영화 촬영을 컬러로 진행, 후반 작업을 통해 흑백으로 탈바꿈시켜 20세기 최초의 흑백무성영화를 탄생시킨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영화 속 조지의 절친한 친구였던 강아지 어기는 이번 영화를 마지막으로 연기견 생활을 은퇴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아티스트'는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오는 29일 전국적인 확대 개봉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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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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