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VS '프런코', 같은재료, 다른느낌..'대걸레도 패션'
OSEN 박미경 기자
발행 2012.02.28 10: 29

[OSEN=박미경 인턴기자]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KOREA 4(이하 프런코4)’ 도전자들과 KBS 2TV ‘개그콘서트’의 ‘패션넘버5’ 팀의 이색 디자인들이 비교돼 눈길을 끈다.
지난 25일 방송된 ‘프런코4’ 5회에서 도전자들은 주어진 ‘철물점에서 찾은 소재들을 활용한 의상 디자인’이라는 미션을 받았다. 이는 다름 아닌 ‘패션넘버5’ 멤버들이 스페셜 방송 ‘프런코4s’에 출연했을 당시와 동일한 미션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도전자들은 ‘패션넘버5’팀과 모두 같은 철물점에서 구입한 목장갑, 나사, 모기장, 철사 등을 활용해 의상을 디자인했다. 반면 ‘프런코4’ 도전자들은 ‘패션넘버5’의 코믹버전과는 다른 판이한 결과를 선보였다.

특히 ‘프런코4S’에서 ‘패션넘버5’ 멤버 박나래는 대걸레를 가발로 활용해 심사위원들의 최하점을 받으며 탈락, 시청자들의 폭소를 끌어낸 바 있다.
하지만 ‘프런코4’ 5회에서 미션 우승을 차지한 김경미는 대걸레를 활용해 에스닉한 분위기의 프린지 장식을 제작하는 등 트렌디한 미니 드레스를 디자인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소재가 대걸레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하고 기발한 디자인”이라는 호평을 쏟아냈으며, MC 이소라는 “나중에 꼭 빌려달라”며 개인적으로 의상협찬을 의뢰할 정도로 강한 만족도를 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프런코4’의 김혜란 역시 볼품 없는 목장갑을 활용한 전혀 다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혜란은 장갑의 빨간 손바닥 부분만으로 미니 드레스 앞 부분을 장식했고, 심사위원들은 “도무지 어떤 재료로 만들었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표현된 디자인”이라는 찬사를 쏟아내며 이 날 미션의 TOP3로 손꼽았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역시 디자이너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닌 듯”, “‘개그콘서트’ 대표 패셔니스타 ‘패션넘버5’의 대굴욕”, “대걸레, 목장갑으로 저런 옷을 만들 수 있다니”, “황당 미션이야말로 ‘프런코’의 재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황당 철물점 미션을 담은 ‘프런코4’ 5회는 케이블유가구 기준 20~34세 여성시청층에서 평균 1.415%, 최고 1.779%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TV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30분, 밤 12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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