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 유(26)가 첫 실전등판에 나선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간) 다르빗슈가 오는 3월 8일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열리는 캑터스리그에서 산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다고 전했다. 이날 다르빗슈는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현재 텍사스 구단 스프링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다르빗슈는 28일 라이브피칭에서 36개의 공을 던졌다. 이날 다르빗슈는 자신의 컨디션에 만족스럽다는 의견을 전달하며 올 시즌을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다르빗슈는 텍사스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타석에 놓고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스플리터, 체인지업 등을 던졌고 다르빗슈의 공을 접한 타자들은 다르빗슈 투구에 감탄했다. 다르빗슈의 공을 접하기 전 다르빗슈에게 홈런을 치겠다고 선언했던 더블A 타자 빈센트 디파지오는 “다르빗슈의 투구에는 실수가 없었다. 홈런을 칠 수 있는 공이 없었다”며 “슬라이더는 예리하게 꺾여들어왔고 다른 변화구들도 환상적이었다”고 다르빗슈와 맞상대한 소감을 말했다.
다르빗슈 역시 처음 접하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르빗슈는 “120%의 몸상태로 투구에 임하고 있다”며 “공의 움직임도 좋아지고 있고 손 감각도 꾸준히 살아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다르빗슈는 “아직 실전 경기에 나서지는 않은 상태다. 실전에선 타자들을 빨리 처리하겠다는 생각으로 투구할 것이다. 실전 등판 시점에선 구위가 더 향상될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다르빗슈의 첫 번째 실전등판 경기은 텍사스 구단 홈페이지와 일본 NHK 채널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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