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시부터 시스루까지..‘오스타’ 드레스 장외대결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2.28 18: 55

tvN ‘오페라스타 2012’(이하 오페라스타)가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의 오페라 아리아 도전 외에도 미션곡에 맞춘 개성 넘치는 드레스로 시청자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앞서 ‘오페라스타’ 진행을 맡은 배우 엄지원은 제작발표회에서 “디자이너 지춘희와 ‘오페라스타’만을 위한 드레스를 제작 중”이라며 기대를 당부한 바 있다. 첫 번째 무대에서 레이스 등으로 풍성하게 디자인한 시스루 블라우스로 매니시한 의상에 도전한 그는 지난 17일과 24일에는 몸매를 드러내는 새틴 소재의 민소매 드레스로 섹시함을 한껏 과시했다.
멘토 한경미, 조용갑의 극찬을 받고 있는 박기영은 자신의 결혼식에서 웨딩드레스를 담당했던 로자스포사의 후원을 받고 있다. 여성스러운 라인을 가진 박기영은 어깨라인을 드러낸 오프숄더 디자인에 치맛단이 화려한 드레스를 즐겨 입었다. 그는 지난 10일 ‘오페라스타’ 첫 방송 전 진행된 포토월 행사에도 같은 디자인의 쪽빛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으며 2라운드 무대에도 프릴이 강조된 파스텔톤 의상으로 우아한 매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경연에는 어깨 부분이 레이스로 장식된 다소 색다른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쉽게 3라운드에서 탈락한 다나는 1라운드에서 미션곡 ‘까디스의 처녀들’을 연상시키는 새침하면서도 도도한 모습에 이어 2라운드에서 곱슬머리의 소년의 모습으로 변신해 무대에 올랐다. 생애 첫 남장 도전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이후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를 통해 철부지 소녀의 순수함을 담은 오프숄더 드레스로 변신해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박지윤은 첫 라운드에서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의 분위기를 살린 독특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전쟁에 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여성의 심경을 표현한 ‘울게 하소서’를 위해 검은색을 선택하는 센스를 발휘한 그는 2라운드에서 정열적인 붉은색 드레스로 나타나 시선을 집중시켰다.
‘오페라스타’에 출연하는 여자 스타들은 노래만큼이나 드레스 공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제작진이 제공하는 드레스도 마다한 채 각자 스타일리스트와 곡에 맞는 콘셉트에 맞춰 의상을 공수한다. ‘오페라스타’에 출연 중인 가수의 소속사 관계자는 “매주 곡을 받으며 가수는 노래를 연습하느라 힘이 들고 우리는 여기저기 분위기에 맞는 의상을 준비하느라 힘이 든다”고 설명했다. 박기영 소속사 측은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 모든 의상을 특정 브랜드에 일임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3라운드까지 진행된 ‘오페라스타’에서는 첫 라운드 주희(에이트)에 이어 가수 더원, 다나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 1위의 기쁨은 1라운드 박지헌에 이어 다크호스 손호영, 박기영 순으로 돌아갔다. 화려한 오페라 아리아의 선율 못지않은 여자 스타들의 드레스 열전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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